야생화

금붓꽃

noseein 2005. 2. 7. 07:39


 


      금붓꽃
 

                   김종태

 

 
   도리없다 이제
   이 길이 내가 가야 할
   그 길이라면
 
   많은 길 중에서
   선택할 수 없던 길이었기에
   이 길로 가야만 했다
 
   너도 하릴없이 가던 길에
   어쩌다 우리
   어쩌면 잠시
   두 길이 만났던 것뿐이었다
 
   너처럼 나도
   그 누구처럼 너도
   이젠 서로 갈 길을 가야 한다
 
   산비알 돌아서 고개 떨굴 때
   티 하나 없던 너 같은 금붓꽃
   그래, 우리 만났던 꼴은 남루했지만
   마음만은 금붓꽃이었다고 또 자위해야 한다
 
 
 
   금붓꽃  Iris  savatieri NAKAI
   경기도지방의 산등성이 양지에 자라는 붓꽃과의 다년초.
   뿌리가 옆으로 퍼지며 높이 10-13cm 이며 3-4개의 잎이 있다.
   꽃은 4-5월에 피며 지름 2cm 쯤이며 잎의 길이만한 꽃대 위에
   노란 꽃이 한송이씩 달린다. 특징은 키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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