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미취
김종태
훤칠하다
끌밋하다
한아름 산색시
가시덤불 산자락
소담소담 한 무더기
빼딱 열한시 빼딱 한시
개천에 용 났다
그래봐야 비단옷에 밤길
오뉴월 두룽다리
우편번호 DDD번호가 좋아야지
닦아 줄 사람 없으면
흙 속의 돌
알아줄 사람 없으면
마차나 끄는 조랑말
저 혼자 썩썩하게 핀 향기
나비가 알까
벌도 아는 체 할 뿐
욕심 없이 스쳐가는 빈 마음
산바람만 알고 간다
개미취 Aster tataricus L.
자원이라고도 부르는 국화과 다년초로 산에 자란다.
높이 1-2 미터이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생긴다.
잎은 어긋나고 긴타원형이고 꽃은 7-10월에
맨 위에 산방형으로 핀다.
꽃이 무거워 대부분 꽃대가 휘어서 핀다.
들국화 중 키가 제일 큰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