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각시취

noseein 2005. 1. 14. 11:00
 


 

각시취

                               김종태

 

저 있는 저 각시

본 듯도 허더이고

 

날은 쉬 저물고

하루 달리 서늘한데

허튼 머리 가다듬고

눌 위하여 고이할꼬

 

갈래갈래 찢긴 꿈이라도

행여 깰세라 접어 거두우고

한오백년 그 짧은 기다림

자줏빛 순정을 바람이 알리오

 

개구쟁이 어여쁘다 꽃 꺾어 들고

고개 하나 못 넘고 팽개칠 것을

그래도 마다 않고 기다리는 것은

저 각시 품은 천성이라오

 

 

 

각시취 Saussurea pulchella FISCH.

산지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 높이는 30~150cm로 곧게 자라며 잔털이 있다.

뿌리에 달린 잎과 밑동의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거나 없어진다.

줄기에 달린 잎은 길이가 15cm 정도로 긴 타원형이며 깃꼴로 6~10쌍씩 갈라진다.

양면에 털이 나고, 뒷면에는 액이 나오는 점이 있다.

8~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자주색 꽃이 피는데, 총포는 지름 10mm 정도로 둥글고,

총포조각 앞쪽은 막질로 담홍색 부속체가 있다. 화관의 길이는 11~13mm이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3.5~4.5mm이고 자주색이 돈다.

길이 7~8.5mm의 관모가 2줄 있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한국·일본·중국 북동부·동시베리아·사할린 등지에 분포한다.

유사종으로 흰색 꽃이 피는 흰각시취(for. albiflora), 원줄기에 날개가 없고

잎이 깃꼴로 갈라지는 가는각시취(for. lineariloba)가 있다. (두산백과)

흔히 ‘각시’는 각시수련, 각시붓꽃, 각시원추리 등의 쓰임을 볼 때

작고 연약하고 예쁜 풀꽃에 붙이는데,

각시취는 키도 크고 튼튼해 보이는 점이 좀 다르다.

‘취’는 나물을 뜻하는데, ‘채’(菜)에서 변형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역시 아름다운 또는 귀여운 취라는 뜻이다. 잎에 털이 있어서

참솜나물이라는 별명도 있으며, 구화풍모국, 미미풍모국, 각씨취, 나래취라고도 부른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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