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장대나물

noseein 2007. 5. 20. 05:52

 

 

 

 

 

 

 

 

 

 


 

     장대나물

  

 

                          김종태



   너는 나를

   보듬어 얼싸안고

   행여 티 묻을라

   한 잎 한 잎 온 힘을 다했다

   한참 때에는 널푸른 몸으로

   나중에는 가녀린 몸으로

 

   나는 네가 북돋아주는 정성으로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네 꿈을 이루려고

   한 땀 한 땀 장대를 높였다

   처음에는 휘청도 거렸지만

   그럴 때마다 소리 없던 네 눈빛으로

 

   그리워하면 닮아 가는가

   내가 네 붉은 빛을 닮았던가

   네가 나를 닮았던가

   초록도 사모치면 붉어지는데

   첫마음 그 뽀얀 순결로만

   너와 나 그 꿈을 피우자

 


  장대나물

 Arabis glabra (L.) BERNH.

 산의 양지에서 자라는 십자화과의 2년초.

 높이가 70cm 쯤 되고 뿌리가 땅속 깊이 들어간다.

 첫해는 원줄기가 없이 잎이 한 군데서 많아 나오나

 다음해엔 원줄기가 자라기 시작한다. 잎은 줄기를 감싸고 자라며

 어긋나며 위로 갈수록 작아진다. 4-6월에 줄기 끝에 꽃잎 4장의

 백색 꽃이 많이 달린다. 잎과 줄기는 분록색이고 붉은 빛이 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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