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송해 - 알뜰한 당신 무심한 바다도 파도를 빌어서 저렇듯 간절한 표현을 합니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 사람이 걸으면 발자국 남기듯 내가 당신을 사랑하면 당신이 나를 사랑하면 우리 사랑한다면 흔적이 남습니다 파도처럼 어루만져 주세요 파도처럼 속삭여 주세요 눈길처럼 뽀드득 소리를 내요 우리 .. 5 2 詩 2005.03.04
한계 한계 보고 싶어도 참아야 할 우리에게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같이 있고 싶어도 참아야 할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내가 만든 것도 아니다 너 때문도 아니다 아무도 책임이 없다 누구도 어쩔 수 없다 산이라면 기어도 넘고 물이라면 배 만들어서도 건넌다지만 공간이 아닌 시간의 한계를 개인이 아닌 .. 5 2 詩 2005.03.02
꽃길 꽃길 아무 이유도 없어요 아니 물으셔도 됩니다 그냥 오늘 따라 그냥 당신과 같이 이 꽃길을 걷고 싶습니다 하 많은 세월 속에서 그 많은 시간을 접어 둔 채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그리워해야 했습니까? 만나면 그 순간부터 헤어질 것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견우 직녀도 아니면서 연오랑 세오녀도 아니.. 바람길 2005.02.21
나는 너의 무엇이라도 되고 싶다 나는 너의 무엇이라도 되고 싶다 김종태 너에게 아무런 사연이 없이 나는 나대로 나에게 어떤 의미도 없이 너는 너대로 당연한 것처럼 우리들은 홀로 가고 있다 홀로 가는 너를 붙들고 나는 너의 무엇이라도 되고 싶다 나의 말 한 마디에 너의 모든 운명이 달려 있는 잃어버린 임금이 되고 싶다 따뜻한.. 5 2 詩 200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