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딴지 뚱딴지 김종테 활달하신 어머니는 밤이면 가끔 아버지에게 바가지를 긁었다 여우하고는 살아도 곰하고는 못산다면서 벽을 보고 아무 말도 없는 아버지에게 벽창호라고 말하셨는데 벽창호라는 뚱딴지 같은 말이 그때는 무슨 말인지 통 감이 없었다 뚱하고 아무말이 없고 엉뚱하게 딴짓 .. 야생화 2007.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