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3 창원(菖園) 노숙자(盧淑子:1943~)/한국화 개양귀비/2004 들길에서 - 신형건 들길을 지나가다 바람의 집에 세들어 사는 풀꽃을 만났다 "너희들 방세로 무얼 내니 ?" 내 말이 우습다는 듯 풀꽃들은 가늣한 허리를 잡고 깔깔거리고 대신 대답이라도 하듯 바람이 나눠받은 향기 한웅쿰을 코 끝에 .. 바람길 201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