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가래 김종태 사람들이 지조가 아름답다 하여 나름대로 꾸미어 잎만이라도 댓잎을 닮았습니다 나 비록 물 위에 둥둥 떠 살아도 뿌리만은 진흙 속 깊이 깊이 묻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은 오직 잔잔한 물결과 스치는 바람과 어쩌다 잠시 숨고르다가 휙 가버리는 물잠자리와 내겐 높기만 한 .. 야생화 200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