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길

김점선

noseein 2006. 11. 14. 04:21

시간이 흐르며  
함께 질주하는 삶의 율동
그것으로 한 생명은 나고 또 죽는가



  백합

  
시간의 개념 없이도
탄생과 소멸은 끊이지 않는데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tulip in the water        


크고도 넓은 사랑을
  찾고 또 찾아



  crane-2

정점에 도달한다 하여도
아무도 인정할 수 없고



    꿈  

  

순간의 진실만이 영원하다는




  dumy-dum hor_2    
  
그 진리만이 뻔뻔하게
어둠 속에 번득이는데



   "hen,my mother"


우리는 무엇 때문에 방황하는가



  마냥 자유롭다  

 .
.
.
     



  나의 첫번째 교회        


사랑과 진리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고
  


  horsenhotair


흔들리는 건
생각과 마음뿐이네  

chan



  sun-flower-vomit        



  "여름,아침,꽃"



  lie-down myself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알아
눈빛만 보아도 읽혀지는 마음




  그는자유한다        


아지랑이처럼 피어나는 교감 속




  선물    

    
서로 하나의 느낌이 되면
햇살 엷게 깔린 수채화 같은 거리




  "9월,구월!"  


우리의 영혼은 봄과 함께
춤을 추겠지

chan



  spring has come!

김점선의 작품세계

김점선은 단순화된 형태와 강렬한 색채로
자연물을 표현하는 작가이다.


소설가 박완서의 말처럼 김점선의 그림은
“대상이 풍기는 아리까리한 위선을 걷어내고
직통으로 본질을 포착하기 때문에 사실적인 그림보다
훨씬 더 모란은 모란답고,백일홍은 백일홍 외에
다른 아무 것도 될 수가 없다

파격적이지만, 너무나 재미있고,
꾸밈이 없는데도 예쁘고,색채도 구성도 맘대로 인 듯 하지만
  차분한 그림. 어린시절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던 때의 마음처럼 정겹다.


김점선의 그림의 소재는 동물, 나무,꽃 등 자연물이 주를 이루는데,
이 소재들은 작가의 기억과 경험속에서 새롭게 태어나,
모두 포용하고  무조건적으로 주는 자연의 모성을 닮는다.


데포르마숑(Deformation)이라
불리는 이러한 기법은 대상을 충실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도에 의해 고의로
왜곡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자화상


글:정유찬(부는 바람)
그림:김점선

.

출처/소나기/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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