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물옥잠

noseein 2006. 9. 14. 06:58

 


       물옥잠


                      김종태



     끝이 어딥니까

     어디까지 다가서야 당신을 다 압니까

     당신은 거기 물 속에 주저앉아 있고

     나는 여기 언덕에서 서성이는데


     얼만큼 당신을 더 가져야

     속 시원히 마음을 놓겠습니까

     당신은 늘 거기 그 자리에 있건만

     떠도는 내 마음을 다잡지 못 하고

     갈근갈근 당신의 모두를 탐한답니까


     살갑지 못하다고

     때론 헤프다고 투정도 하지만

     당신은 줄곧 거기 그대로였고

     맨날 내가 내 가슴을 쥐어뜯었습니다


     내가 나를 어쩌지 못하는 이 마음

     어떻게 해야 당신을 다 가졌다고

     떨쳐버릴수 있도록 마음이 놓이겠습니까

     지금 있는 그대로 당신을

     보고 느낄 수는 없는 겁니까

 

 

 


  물옥잠

물옥잠과   Monochoria korsakowii Regel et Maack

서식지 : 논

생활형 : 일년생

특성 : 높이 20-40cm. 전체가 매끄럽고 털이 없음.

잎은 5-10cm의 심장형이고 잎자루는 5-10cm로서 물달개비보다 짧음.

꽃은 줄기 끝에서 9-10월에 피며 2.5-3cm 크기의 청자색.

물달개비 잎은 세모진 계란형이고, 물옥잠 잎은 심장형이다.

화서 위치가 다르다. 물달개비 화서는 잎보다 아래에 있고,

물옥잠 화서는 잎보다 위에 있다.

부레옥잠과는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

부레옥잠은 물위에 뜨는 공기주머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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