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으름

noseein 2006. 5. 15. 06:21

 

 


으름


              김종태



욕망 - 하늘로 뻗쳐

혼자는 서지 못하고

부여잡고 휘감고 늘어진다



정숙 - 하늘에 닿아

남들 다 함께 하는 길

혼자 힐끔거리며 달리 살아간다


마음 - 하늘을 닮아

안 보이려 애쓰지만

저도 모르게 한 순간 쩌억 벌어진다


열매 - 하늘만 알아

아무리 맛나게 보아주려 해도

씨만 가득하고 먹을 게 없다




으름   Akebia quinata

으름덩굴과의 낙엽덩굴식물. 으름덩굴이라고도 함.

산과 들에서 자란다. 길이 약 5m이다. 가지는 털이 없고 갈색이다.

잎은 묵은 가지에서는 무리지어 나고 새가지에서는 어긋나며

손바닥 모양의 겹잎이다.

작은잎은 5개씩이고 넓은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약간 오목하다.

암수한그루로서 4∼5월에 자줏빛을 띤 갈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은 없고 3개의 꽃받침조각이 꽃잎같이 보인다.

수꽃은 작고 6개의 수술과 암꽃의 흔적이 있으며,

암꽃은 크고 3∼6개의 심피가 있다.

꽃받침은 3장, 열매는 장과(漿果)로서 긴 타원형이고

10월에 자줏빛을 띤 갈색으로 익는다.

길이 6∼10cm이고 복봉선(腹縫線)으로 벌어진다.

과육(果肉)은 먹을 수 있고, 덩굴은 바구니를 만든다.

한방에서는 뿌리와 줄기가 소염·이뇨·통경 작용에 효능이 있으므로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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