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길

내일은 오늘과 다르리라

noseein 2006. 4. 12. 07:01

 

 

 

 

저무는 황혼

등굽은 어부

꿈을 가지고

그물을 놓는다

 

내일 새벽이 되면

그물 가득 물고기가 잡힐거야

별로 믿을 것이 못되지만

오십년을 그렇게 희망하면서 살았다

 

자! 그물아 퍼지거라

물고기가 아니라 꿈으로

50년을 산 등굽은 어부는

50년처럼 오늘도 물살을 가른다

 

글로리아 밴더빌트의 동화라는 시

--한 아이가 있어 날마다

   내일은 오늘과 다르리라

   기대하며 살았답니다 --

 

꿈이 여리고  향기롭고

꿈이 아름다운 그대여

그 꿈 때문에 가슴 아플지라도

부디 꿈을 접지 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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