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황혼
등굽은 어부
꿈을 가지고
그물을 놓는다
내일 새벽이 되면
그물 가득 물고기가 잡힐거야
별로 믿을 것이 못되지만
오십년을 그렇게 희망하면서 살았다
자! 그물아 퍼지거라
물고기가 아니라 꿈으로
50년을 산 등굽은 어부는
50년처럼 오늘도 물살을 가른다
글로리아 밴더빌트의 동화라는 시
--한 아이가 있어 날마다
내일은 오늘과 다르리라
기대하며 살았답니다 --
꿈이 여리고 향기롭고 꿈이 아름다운 그대여 그 꿈 때문에 가슴 아플지라도 부디 꿈을 접지 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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