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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퀴나물

noseein 2005. 9. 6. 09:46


 


 


 

 

학명 Vicia amoena
분류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

녹두루미라고도 한다. 들에서 자란다. 땅속줄기를 벋으면서 자라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80~180cm 정도로 자란다. 줄기를 따라 이어진 선이 있어 줄기는 길이 1∼2m로 능선()이 있어 네모지며 가늘고 길게 덩굴진다.

잎은 어긋나며 거의 잎자루가 없다. 작은잎은 5∼7쌍이 마주 붙거나 어긋나게 붙으며 끝은 2∼3개로 갈라진 덩굴손이 된다. 6∼9월에 총상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서 붉은 자주색의 꽃이 나오고, 꽃자루가 길며 많이 핀다.

화관은 길이 12mm 정도로 나비 모양이다. 꼬투리는 긴 타원형이고 납작하며 길이 2∼2.5cm로 털이 없다. 번식은 씨와 뿌리로 모두 된다. 열매는 협과로 긴 타원형이고 털이 없으며, 어린 순은 4월경에 채취해 나물로 만들어 먹고 가축의 사료로도 쓰인다.

한방에서 류머티즘 동통·관절통·근육마비·종기의 독기·음낭습진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중국·사할린·시베리아의 온대에서 난대에 걸쳐 분포한다.

 


    갈퀴나물


 
                      김종태

 


   주면 줄수록 더 달라 하고
   받으면 받을수록 더 감질나고
   주다 안 주면 병나고
   마냥 주어도 줄어들지 않고
   하나도 안 준다고 남아 모이지 않고
   준 사람만 줄 줄 알고
   받을 줄 아는 사람만 제대로 받고
   욕심내다 그르치면 치명적이고
   남아 넘쳐도 괴로운 병이고
   메말라 없어도 외로운 병이고
   천만 년 살 것 같은
   인간의 사랑
 
   주고 싶으면 줄 테지
   받기 싫으면 말겠지
   넘치면 모아 두고 모자라면 아끼고
   기다리지도 않고 갈 테면 가라지
   있을 때만이라도 좋은걸
   원망하지도 않고 보채지도 않고
   나만을이나 영원은 우스운 것
   내일 당장 스러질지도 몰라
   매 순간마다 새롭게
   서로의 모든 것을 다하는
   풀꽃 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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