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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취

noseein 2005. 9. 5. 09:57






 

 

 

 

학명 Saussurea pulchella
분류 국화과

 

산지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 높이는 30~150cm로 곧게 자라며 잔털이 있다. 뿌리에 달린 잎과 밑동의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거나 없어진다. 줄기에 달린 잎은 길이가 15cm 정도로 긴 타원형이며 깃꼴로 6~10쌍씩 갈라진다. 양면에 털이 나고, 뒷면에는 액이 나오는 점이 있다.

8~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자주색 꽃이 피는데, 총포는 지름 10mm 정도로 둥글고, 총포조각 앞쪽은 막질로 담홍색 부속체가 있다. 화관의 길이는 11~13mm이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3.5~4.5mm이고 자주색이 돈다. 길이 7~8.5mm의 관모가 2줄 있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한국·일본·중국 북동부·동시베리아·사할린 등지에 분포한다. 유사종으로 흰색 꽃이 피는 흰각시취(for. albiflora), 원줄기에 날개가 없고 잎이 깃꼴로 갈라지는 가는각시취(for. lineariloba)가 있다.

 

   각시취

 

 

               김종태

 


  저 있는 저 각시
  본 듯도 허더이고

 

 

  날은 쉬 저물고
  하루 달리 서늘한데
  허튼 머리 가다듬고
  눌 위하여 고이할꼬

 

 

  갈래갈래 찢긴 꿈이라도
  행여 깰세라 접어 거두우고
  한오백년 그 짧은 기다림
  자줏빛 순정을 바람이 알리오

 

 

  개구쟁이 어여쁘다 꽃 꺾어 들고
  고개 하나 못 넘고 팽개칠 것을
  그래도 마다 않고 기다리는 것은
  저 각시 품은 천성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