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엽서
남양주 한 구석 개인식물원에 땅바닥에서 너를 만났고
그 뒤에 가보니 넌 사라졌고 더 뒤엔 식물원도 문 닫고
네가 정말 한라돌창포인지 아닌지도 알 길이 없고
나라는 이름만 남아 있는 지금의 나도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