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길

미술치료

noseein 2015. 7. 18. 10:07

우리는 때때로 어두운 밤길 같은 길을 갈 때가 있지요.

긴 터널 같은 굴 속을 헤맬 때..

마음의 눈이 닫혀서 앞이 캄캄할 때..

 

그러다 갑자기 환한 빛이 비추어서 눈이 밝아졌어요..

여러분 눈 앞에 어떤 장면, 누구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올까요..? 

 

"아버지~ 제가 아버지의 딸 청이예요..!"

"어디보자. 내 딸 청아~"

심봉사가 눈을 번쩍 떴어요.

그는 왕비가 된 예쁜 딸 심청이를 제일 먼저 봤겠죠.. ^^   

 

 

 

 

이 그림을 보는 순간  제눈이 번쩍 뜨였어요.^^

참 기분 좋은 풍경.. 튼튼한 두 나무가 서 있고요..

햇볕이 뜨거웠을까요..?  아니죠.. 불어오는 바람을 

견디며 그 바람을 즐기며 꿋꿋이 자라나갔군요.. 

 

 

 

 

 

커다란 새가 나무에서 꽃밭을 향해 낙하합니다.

노랑나비..  흰나비..똑 바르고 무성한 나무와 태양..

정성껏 그리시고, 하얀 나비가 번졌다고 얼마나 애를 끓이시던지.. 

 

 

 

 

 

 

아름다운 꽃밭이 한눈에 들어 왔군요..

정말 예쁜 꽃들이 피어 있네요.

  

 

 

 

 

 

두 사람이 꽃밭에서 뛰놀고 있어요.

뒤로 산이랑 하늘도 보이고요..

 

 

 

 

 

너무 멋진 풍경이지요..

아마 할아버지가 살던 옛 고향 집을 그리워 하셨나봐요.

초가집 위로 휘영청 보름달이 떠서 하늘이 낮처럼 환하죠?

뒤뜰너머 둘러친 나무들이 참 든든합니다.

 

 

 

 

 

이글거리는 해가 지고 하늘에는 별이 총총하게

솟아났어요. 초가집 굴뚝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방안에는 사랑하는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밥상에 둘러앉은 것까지 보이져?

 

 

 

 

 

산 아래 마을을 그리셨어요..

산과 집..그리고 항상 앞쪽으로는 강을 그리시곤 하지요.

오늘도 그렇게 그리셨네요. 커다란 해는 뜨는 걸까요.. 지는걸까요..

 

 

 

 

 

 여인과 동백꽃..

할머니 자신이죠.. 할머니 그림엔 

개성 만점의 자신이 항상 등장하곤 합니다.

  풀어 늘어뜨린 머리와 꽃..

젊은 날을 그리워하며..

  

 

 

 

 

 노란꽃.. 하얀 꽃이 줄지어 피어있는 곳..

누가 뭐래도 하나하나 예쁘게 애써서 그리셨고요.

이렇게 화면을 채우기도 쉽지는 않답니다.

  

 

 

 

 

큰꽃, 작은꽃, 나무와 풀밭..

나비와 하늘의 구름.. 조화로운 풍경이군요. 

 

 

 

 

 

나무들의 모습이 다 각각 특징이있는

숲입니다. 여러가지 꽃나무와 과실수.. 

정말 동화책 표지나 삽화 같아요. 나무들의

이야기가 절로절로 떠오르지 않나요?

 

 

 

 

 

 엄할아버지의 나무그림이네요.

각기 비슷하면서도 또 다 다른.. 한 나무가족이군요.

할아버지는 무뚝뚝하셔도 맘 속엔 항상 가족이 있어요.

 

 

 

 

 

나무와 동물을 그리셨어요.

공룡 같지만 공룡은 아니구요..

개를 그린 것이 그만 물개처럼..^^

두 마리가  한 길을 가고 있어요.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면서.. 둘이 사랑싸움이라도..?

재미있는 얘기에 모두 하하.. 웃었지요.

 

 

 

 

 

참 아름답고 환한, 느낌이 좋은 꽃밭을 그리셨어요.

"나도 꽃을 그려볼까.." 하시던 할아버지의 솜씨지요.

 

모두 새까만 흑 도화지를 한 장씩 받았을 뿐인데..

이렇듯 밝은 서로의 그림을 보면서도

마음의 치료가 이루어진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 노인 미술 치료의 효과 *

 

* 심리적 긴장감을 이완하고 안정감을 얻게 된다.

* 미술 재료의 사용및 기법을 익히면서 갈등과 문제 해결 능력이 생긴다.

* 기억력 저하를 막고 회상을 통해 기억력을 자극시킨다.

*자기 표현력이 증가하며 언어 능력이 개선된다.

* 왼쪽 뇌와 오른쪽 뇌 손상에 따른 문제점을 회복하는 재활효과를 볼 수 있다.

* 색과 형태를 구별하는 능력을 유지하거나 개선한다.(치매 환자의 경우)

* 개인적인 삶의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마음을 읽는 미술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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