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엽서
창포라는 이름값 하려고 무던 애를 써봐도
내 몫이 아닌 걸 - 창포 아니면 어때
내 모습 내 색깔 내 향기 가지고
이 세상에서 할 일이 많이 있을꺼야
창포라는 이름만 붙었지 창포는 아니어요
꽃창포 사촌이라서 그리 불리어요
노랑붓꽃이라는 사람도 있는데요 뭘
그저 잠시 곁에 있을 때 어여삐 보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