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엽서
입가가 짙은 자주색이 되도록
까마중 따 먹으며 놀기에는 너무 늙었지?
까마중 잎사귀로 손톱 싸매며
봉숭아 물들이기에도 너무 늙었지?
어릴 때 그 흔하던 까마중도
세월이 바뀌니 보기 드물어
이대로 죽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그리운 시절 - 나 돌아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