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나무
미선나무
Abeliophyllum distichum
물푸레나무과 낙엽관목
볕이 잘 드는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는 1m에 달하고, 가지는 끝이 처지며 자줏빛이 돌고,
어린 가지는 네모진다.
잎은 마주나고 2줄로 배열하며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의 달걀형이고
길이가 3∼8cm, 폭이 5∼30mm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길이가 2∼5mm이다.
꽃은 지난해에 형성되었다가 3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은 종 모양의 사각형이고 길이가 3∼3.5mm이며 4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원형이다.
화관은 꽃받침보다 길고 4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2개이다.
열매는 시과이고 둥근 타원 모양이며 길이가 25mm이고
끝이 오목하며 둘레에 날개가 있고 2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와 꺾꽂이로 번식한다.
한국 특산종으로 충청북도 괴산군과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자란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이 기본종이다.
분홍색 꽃이 피는 것을 분홍미선(for.lilacinum), 상아색 꽃이 피는 것을 상아미선(for. eburneum),
꽃받침이 연한 녹색인 것을 푸른미선(for. viridicalycinum),
열매 끝이 패지 않고 둥글게 피는 것을 둥근미선(var. rotundicarpum)이라고 한다.
미선나무의 자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미선(尾扇)나무라는 이름은 열매의 모양에서 유래했다.
둥글고 납작하며 맨 위가 움푹 들어간 열매의 모양이
마치 선녀가 들고 다니는 부채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환경부가 1998년부터 보호 야생식물 4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산림청에서는 1997년부터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17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