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리향
백리향
섬백리향
백리향
김종태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님 여의옵고
마음 먼저 떠나고자 허공을 날라봐도
백리향 향기보다 더 진한 님의 숨결
십리도 다 못가서 벌써 몸에 어린다
몽땅 다 가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는 것은 아니라서
작고 가녀린 몸매이지만
향기 하나만은 천리까지 풍긴다
일 년 열두 달 그 숫자 하나로는 그리움을 못 풀어
송이 송이마다 그리움 하나 가득 매달았지만
어떤 사연은 님에게 보이기도 전에 시들고
무심한 그리움 하나는 그때도 봉오리이다
님의 향기는 신발에 묻어 아직 그립고
백리향 아니라 천리향일지라도
한세월 또 기다리다가 훌쩍 지나면
이름만 백리향이었다고 천리도 더 멀리서 속삭인다
학명 Thymus quinquecostatus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낙엽 반관목.
가냘프고 작아서 풀 같지만 반관목에 속한다.
높은 산꼭대기나 바닷가의 바위틈에서 자란다. 높이 3∼15cm이다. 원줄기는 땅위로 퍼져나가고 어린 가지가 비스듬히 서며 향기가 난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거나 바소꼴이며 길이 5∼12mm, 나비 3∼8mm이다. 양면에 선점(腺點)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고 털이 난다.
꽃은 6월에 분홍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2∼4개씩 달리며 지름 7∼9mm로서 가지 끝부분에 모여 나므로 수상꽃차례같이 보인다. 작은꽃자루는 털이 나며 길이 약 3mm이다. 꽃받침에 10개의 능선이 있다. 화관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고 길이 7∼8mm로 겉에 잔털과 선점이 있다. 수술은 4개이다. 열매는 작은 견과로서 9월에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줄기가 좀더 굵고 잎 길이 약 15mm, 꽃 길이 약 1cm인 것을 섬백리향(var. japonica)이라고 하는데, 한국 특산종이다. 향기가 있어서 관상용으로 심으며, 포기 전체에 정유(精油)가 있으므로 진해·진경·구풍에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몽골·인도에 분포한다
섬백리향은 Thymus quinquecostatus var. Japonica 로서 울릉백리향이라고도 부르며
잎과 꽃이 백리향보더 크다고 한다.
신발에 묻은 향기가 백리를 간다고 한여 이름이 백리향이다.
구별은 이렇게 하는데 나는 백리향과 섬백리향을 구별하지 못하겠다.
위 구별은 팻말에 쓰인 대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