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늘
산마늘
Allium victorialis var.platyphyllum MAKINO
영명은 Alpine leek
꽃말 :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멩이·맹이·명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비늘줄기는 바소꼴이고 길이 4∼7cm이며 그물 같은 섬유로 싸여 있다. 잎은 넓고 크며 2∼3개씩 달린다. 잎몸은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이고 길이 20∼30cm, 나비 3∼10cm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밑부분은 통으로 되어 서로 얼싸안는다.
꽃은 5∼7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으로 달린다. 포(苞)는 달걀 모양이고 2개로 갈라진다. 화피는 긴 타원형으로서 길이 5∼6mm이며 6장이고 보통 흰빛이다. 수술은 6개이며 회피보다 길다. 꽃밥은 노란빛을 띤 녹색이다. 열매는 삭과(殼果)로서 거꾸로 된 심장 모양이고 8∼9월에 익는다. 3개의 심피로 되어 있으며 끝이 오목하고 종자는 검다.
울릉도에서는 이른봄에 먹는 중요한 산나물의 하나이다. 한국, 일본, 중국 북부, 시베리아 동부, 캄차카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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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늘의 넓적한 잎을 보면 독특한 향의 풍미에 쌈 생각이 절로 난다. 울릉도에서는 ‘명이나물’이라고 불리는데, 오래전에 그 곳 주민들에게는 생명을 이어주는 소중한 먹거리였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수도승이 즐겨먹는다 하여 ‘행자마늘’이라고도 한다.
(이용) 식물의 모든 부위를 이용할 수 있다. 예로부터 구황식물, 약용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요즘은 호텔을 중심으로 고급 쌈 채소용으로 쓰이고 있다. 우리 생활에 웰빙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건강식으로 개발하여야 할 소중한 우리 자산이다.
(기르기) 대량번식일 경우는 종자번식이 용이하지만 잎의 신장속도가 워낙 느리기 때문에 몇 년이 지나서부터나 수확이 가능하다. 분주로도 쉽게 번식되지만 종근 구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고산성식물이므로 여름과 같은 고온과 습한 환경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바람이 잘 통하며 반 그늘진 곳이라야 좋다.
(분류 및 자생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높은 산의 숲속에서 자생한다. 쌈 채소로 알려지면서 자생지에서 남획이 우려되고 있는 식물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