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
애기똥풀
김종태
붉은 뿌리
초록 잎
노랑꽃
그리움은
피가 맺혀
꿈일 뿐인데
초록 속에 흐르는
불타는 꿈
자르면 솟구치는
노랑 피
이룰 수 없는
꿈은, 인생
만큼이나 쓰디쓰다
식물이름: 애기똥풀
다른이름: 까치다리, 젖풀, 백굴채
과 이름: 양귀비과
학 명: Chelidonium majus var. asiaticum (HARA) OHWI
생약이름: 백굴채
생약성분: Chelidonine, protopine, chlerythine, homochelidonine,
chelidonic acid, chelidoniol, sanguinarine
생 육 상: 두해살이
자라는 곳: 인가 근처의 양지 숲가 등에 흔하게 핀다
잎 모 양: 전체에 분을 칠한 듯한 흰빛이 돌고 잔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1-2회 깃털모양으로 갈라지고 길이 7-15cm
키: 30-80cm 이고 줄기는 속이 비어 있다
꽃 모 양: 꽃잎은 4장이고 길이 12mm 가량. 산형화서가 핀다.
꽃 색: 노랑
꽃피는 때: 4-9월까지 꽃피는 개화시기가 길다.
씨 앗 : 꽃잎이 지면 가운데 암술머리가 길데 콩까투리처럼 자란다
남다른 점: 자르면 적황색의 유독한 액을 분비한다. 그것이 애기 똥 같다고
해서 애기똥풀이란다. 뿌리는 땅속 깊이 들어가고 붉은색이다.
쓰 임 새: 유독식물로 진통 진경 위궤양 등에 쓴인다
문학작품: 어째서 애기똥풀은/ 금박처럼 반짝일까// 그것은 어쩌면은/
천진한 마음인걸// 홍진에 물들지 않은/ 청아한 웃음일걸
신순애 애기똥풀 <술패랭이꽃> 55쪽 전문
하지만 저 빗방울/ 애기똥풀 꽃잎에 내리면/ 얼마나 애타게
공중제비 했던가
이원규 인연 <돌아오면 그가 있다> 9쪽
보라/ 내가 뿌리를 내린 절벽 위에/ 노란 애기똥풀이 서로 마주앉아
웃으며/ 똥을 누고 있다/ 나도 그 옆에 가 똥을 누며 웃음을 나눈다
정호승 상처는 스승이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41쪽
나 서른 다섯 될 때까지/ 애기똥풀을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
턴데요// 코딱지 같은 어여쁜 꽃/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음에서 시를 쓴다고
안도현 애기똥풀 <그리운 여우> 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