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애기똥풀

noseein 2006. 5. 24. 06:31

 

 


    애기똥풀


                       김종태

  

   붉은 뿌리

   초록 잎

   노랑꽃

 

   그리움은

   피가 맺혀

   꿈일 뿐인데

 

   초록 속에 흐르는

   불타는 꿈

   자르면 솟구치는

   노랑 피

 

   이룰 수 없는

   꿈은, 인생

   만큼이나 쓰디쓰다

 

 

  식물이름: 애기똥풀

  다른이름: 까치다리,  젖풀,  백굴채

  과  이름: 양귀비과

  학    명: Chelidonium  majus  var. asiaticum  (HARA)  OHWI

  생약이름: 백굴채

  생약성분: Chelidonine, protopine, chlerythine, homochelidonine,

           chelidonic acid, chelidoniol, sanguinarine

  생 육 상: 두해살이

  자라는 곳: 인가 근처의 양지 숲가 등에 흔하게 핀다

  잎 모 양: 전체에 분을 칠한 듯한 흰빛이 돌고 잔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1-2회 깃털모양으로 갈라지고 길이 7-15cm

        키: 30-80cm 이고 줄기는 속이 비어 있다

  꽃 모 양: 꽃잎은 4장이고 길이 12mm 가량. 산형화서가 핀다.

  꽃    색: 노랑

  꽃피는 때:  4-9월까지 꽃피는 개화시기가 길다.

  씨    앗 : 꽃잎이 지면 가운데 암술머리가 길데 콩까투리처럼 자란다

  남다른 점: 자르면 적황색의 유독한 액을 분비한다.  그것이 애기 똥 같다고

             해서 애기똥풀이란다. 뿌리는 땅속 깊이 들어가고 붉은색이다.

  쓰 임 새: 유독식물로 진통 진경 위궤양 등에 쓴인다

  문학작품: 어째서 애기똥풀은/ 금박처럼 반짝일까// 그것은 어쩌면은/

           천진한 마음인걸// 홍진에 물들지 않은/ 청아한 웃음일걸

                   신순애  애기똥풀  <술패랭이꽃> 55쪽  전문

           하지만 저 빗방울/ 애기똥풀 꽃잎에 내리면/ 얼마나 애타게

           공중제비 했던가

                   이원규  인연   <돌아오면 그가 있다> 9쪽

           보라/ 내가 뿌리를 내린 절벽 위에/ 노란 애기똥풀이 서로 마주앉아

           웃으며/ 똥을 누고 있다/ 나도 그 옆에 가 똥을 누며 웃음을 나눈다

             정호승   상처는 스승이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41쪽

           나 서른 다섯 될 때까지/ 애기똥풀을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

           턴데요// 코딱지 같은 어여쁜 꽃/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음에서 시를 쓴다고

                   안도현   애기똥풀  <그리운 여우> 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