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솜나물

noseein 2006. 5. 3. 06:17

 

 

 


   솜나물


                           김종태


   목만큼 긴 자루의

   거울을 들고

   요리조리 뜯어봐야

   나무랄 데 없다

 

   순백으로 가꾼 마음

   하늘에나 드릴까

   피보다 진한 정열

   흰색 뒤에 숨었는데

 

   기다리는사람은

   거들떠도 아니 보고

   무에 먹을 게 있다고

   나물꾼만 반기네

 

   보송보송 솜털은

   이불 한 채 감은 되고

   갈잎 솔잎 그도 벅차면

   돌무더기 틈도 마다 않는데

 

   아직도 세상은 이른가

   햇빛 아래 춤추고

   살아있음을 노래하며 어우러질 그 날

   외로와서 괴로웁고

   어려워서 서러웁네

 

 

  식물이름: 솜나물

  과  이름: 국화과

  학    명: Leibnitzia  anandria (L.)  NAKAI

  생 육 상: 여러해살이

  자라는 곳: 건조한 숲속

  잎 모 양: 땅잎은 도피침상의 긴 타원형 길이 5-16cm  뒷면에 백색 털이 밀생

  꽃 모 양: 지름 15mm 이고 꽃대 끝에 하나 달린다 꽃대 높이 10-15cm

  꽃    색: 붉은 빛이 도는 흰색.  꽃잎 뒷면은 붉다

  꽃피는 때: 4월-9월

  남다른 점: 가을형은 꽃대길이가 60cm 까지 자란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