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연복초
noseein
2006. 4. 27. 06:37
연복초
김종태
글쎄 뭐라고 할까?
밤새워 궁리해도 생각이 멎어
아침에 돌아보니 우리가 뭐지?
어쩌다 너를 만나
폴짝 뛰며 좋아했고
또 어쩌다 밤을 새며
폴짝 뛰며 가슴칠까?
옹기종기 살 부비며
얼굴 맞대 꽃을 피우고
살아지는 오늘 하루 흔들린들 또 어떠랴
어차피 보아줄 사람도 없고
누가 뭐란들 또 대수이랴
이상한 나라 이상한 사람들 속에서
또 이상하게 생긴 우리들의 이 만남
글쎄 뭐라고 할까?
연복초 Adoxa moschatelline (TOURN.) L.
북부지방의 높은 지대에서 자라는 연복초과의 다년초
높이 8-17cm 이고 줄기가 가늘다. 근생엽은 입자루가 길고
3-9개의 소엽으로 갈라지며 원줄기와 길이기 비슷하고 경생엽은
한 쌍으로 줄기 중간에 달리며 3개로 갈라진다. 꽃은 4-5월에
황록색으로 원줄기 끝에 3-5개 모여 달린다.
맨 위의 꽃은 꽃잎이 네개로 갈리지고 수술이 8개이며 나머지 꽃은
꽃잎이 5개로 갈라지며 수술이 여덟개 이다. 아주 묘하게 생긴 꽃이다.
꽃뭉치는 작은 팥알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