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밑씻개
이 타박
저 타박
그래도 미워
제 딸도
크면
며느리 되는데
아들 앗아
갔다고
시어미 또 타박
시아버지 뒷간
곁에
이 풀 심어 놓고
아가야 넌 저
풀로
밑 씻거라
붉은 줄기 가시
줄기
푸른 잎 가시 잎
넌출넌출 뻗은
끝에
눈물 방울 분홍 꽃
대여섯 장 잎을
겹쳐
엄지에 잎자루 끼고
잎사귀 앞면으로
씻으면
그리도 상쾌하다네
뒷간
나오면서
시아버지 사랑에
며느리
눈물
며느리 눈물에
시어머니
깨소금
며느리밑씻개 Persicaria senticosa GROSS
들에서 자라는 마디풀과의 덩굴성일년초로 길이 1-2m이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줄기가 사각이며 검붉고
삼각형의 잎은 양면에 털이 있다. 며느리배꼽과 비슷하나
며느리배꼽은 줄기가 원형이며 잎자루가 며느리밑씻개가 잎
끝에
달리는 것과는 달리 잎 안쪽에 달린다.
줄기엔 가시가 많고 꽃은 7-8월에 가지 끝에 둥글게 모여
핀다.
잎사귀 뒷면에는 약간 큰 가시가 있지만 잎사귀 앞면은 가시가 없다.
며느리를 못살게 굴어 이 풀
잎사귀로 밑을 씻게 했다는 전설이 있는데
시아버지 사랑으로 바꾸어 보았다. 잎사귀를 씹으면 새콤하다.
꽃
한송이의 크기는 성냥 황만하다. 잎 뒷면에는 가시가 많으나
잎 앞면에는 가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