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물
돌나물
김종태
땅 탓은 안 해
여기가 내 땅이야
달동네인들 못살랴
돌인들 어때
어차피 기는 인생인데
기다가 뿌리 내리면
거기가 천국
뜯기는 데는 이골이 났고
밟힐수록 신나더라
뜯는 사람
밟는 사람
그들은 잠깐이고
이 땅에서 우린
오래 오래 살거야
식물이름: 돌나물
다른이름: 돈나물
과 이름: 돌나물과
학 명: Sedum sarmentosum BUNGE
생약성분: sedoheptulose, N-methylisopelletirine
약 효: 식욕증진, 타박상, 볼거리, 해독, 간염
사촌식물: 말똥비름, 기린초
생 육 상: 여러해살이
자라는 곳: 산기슭, 냇가, 습지, 바위
특 징: 밑에서 가지가 갈라져 땅을 기고 마디에서 뿌리가 생긴다.
번식력이 강하다.
잎 모 양: 3개씩 돌려나며 두툼한 육질이다
꽃 모 양: 지름 6-10mm이고 5장의 꽃잎이다.
꽃 색: 노랑
꽃피는 때: 5-6월
쓰 임 새: 나물 김치 샐러드
늘리는 법: 뜯어 심으면 잘 자란다.
문학작품:
빈한한 찬 종류가 상위에 덧오르고/ 그 몇가지 중에서도 나의 눈길은/
돌나물무침에 멈춘다/ 내 고향에선 돌쩌귀라고도 불리며/ 가끔씩은 물김치나
비빔밥거리로 먹히기도 하던/ 뒷산 시커먼 암벽 틈서리에서/ 연초록빛으로
조심스럽게 불어나던 그 생명줄/ 오늘은 고춧가루에 깊게 절여서도 여전히/
연초록이다. 봄의 눈빛이다
김용락 돌나물 <기차 소리를 듣고 싶다> 7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