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갈퀴꼭두서니
noseein
2025. 6. 28. 11:12









갈퀴꼭두서니
김종태
하늘하늘 얌전하게 자라는 줄 알았는데
자리를 잡자 온통 내 세상 왕성하게 퍼진다
조용한 녀석인 줄 알았는데 자리가 맘에 들자
신나게 가지를 뻗고 무럭무럭 자란다
네모 줄기에 작은 가시가 있어
무엇이든 붙잡고 올라가고
잠시 보지 않던 사이에
엄청 꽃 피우고 다닥다닥 열매를 맺는다
보석인 듯 붉던 열매 까맣게 익어가고
먹지도 못하는 열매엔 씨가 하나씩
실망하는 나에게 사람들이 말한다
쟤 뿌리는 붉은 염료로 유명하다네
Rubia cordifolia var. pratensis Maxim.
용담목 꼭두서니과의 다년초 덩굴풀
잎은 원줄기에서는 6~10개씩 돌려나기하지만 그 중 절반은 탁엽이며
가지에서는 4~6개씩 돌려나기하고 긴 타원상 달걀모양이며
점첨두이고 원저이거나 심장저이며 길이 2~7cm,
꽃은 7~8월에 지름 3~4mm의 연한 노란색이고
꽃이 줄기와 가지끝에서 취산꽃차례로 피며
전체가 성글게 퍼진 원뿔모양꽃차례 꼴을 이룬다.
꽃자루는 짧고 꽃받침은 끝이 평두로서 분명치 않으며
꽃부리는 바퀴모양이고 5개로 갈라진다
원줄기는 가늘고 네모지며 능선에 밑을 향한 짧은 가시가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고 속이 비었다.
열매는 장과이고 2개씩 달리고 둥글며 지름 5~6mm로
8~9월에 흑색으로 익으며 1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뿌리는 매듭이 많은 근경이 있으며 자홍색 또는 등홍색의
잔뿌리가 많이 내리고 붉은 염료의 원료이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