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2
개망초 2
나라 망하게 만든 풀이라고
보기만 하면 지팡이로 후려치거나 뽑아버렸다
뽑힌 채로 다시 뿌리를 내려
허덕이면서 목숨 버티는 개망초를 보고
내 무지와 독선을 꾸짖었다
다 같은 생명인데 개망초야 무슨 잘못이 있으랴
구호물자 선교사 따라서 낮선 땅에 이민 와서
빈 땅 황무지 푸르게 만든 죄뿐이다
미치기 싫어서 소고기를 미워한다
갇혀 살면서 사람이 주는 먹이 먹은 죄밖에 없다
보이지 않으면 다 무서운 법
피할 수 없으면 더 무서운 법
국력 약한 것은 모른 체 하고
너도나도 냄비 속에서 복대기질 친다
만든 공산품 팔아먹지 못해 굶주리다가 죽으나
미칠지 아닐지 모르는 소고기 먹어 미치다 죽으나 흰구두 백구두이다
식물이름: 개망초
다른이름: 망국초, 왜풀, 왜풀떼기, 개망풀, 계란풀, 망촛대
과 이름: 국화과
학 명: Erigeron annuus (L.) PERS.
사촌식물: 망초, 실망초
생 육 상: 두해살이
자라는 곳: 전국 어디나 자란다
잎 모 양: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며 줄기잎은 어긋나며 기름하다
키: 0.5 - 1.5 미터
꽃 모 양: 원줄기와 가지 끝에 산방형으로 피고 중앙의 관상화는 노랑색이고
가장자리의 설상화는 흰색이어서 계란후라이를 해 놓은 것 같아
계란풀이라고도 한다. 지름 2 cm 가량
꽃피는 때: 6-8월
남다른 점: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풀이지만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잡초이다. 가장 번식력이 왕성해 산과 들 어디고 안 피는
곳이 없다. 식물이야 무슨 죄가 있으랴만 마치 지금의 미국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이 개망초 종류가 들어온 것은 선교사를
통해 들어왔다는 설이 있고 크게는 한국동란이나 구호물자를
통해 들어왔다는 설도 있다. 어느 것이 맞건 들어온 지 백년밖에
안 된다. 그래서 나라가 망할 때 들어왔다고 망초 또는 망국초
라고 한다. 너무나 번식력이 강한 게 흠이다.
문학작품: 매우 많은 사람이 다루고 있는데 시각은 조금씩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