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남산제비꽃
noseein
2005. 3. 3. 12:02
남산제비꽃
김종태
세상사 깊은 뜻을
세치 작은 몸으로 어이 다 알랴마는
장대보다 높은 꿈
무지와 지조
죄라면 그 죄뿐이라오
꽃반지로 꿰어지고
꽃팔지로 엮어지고 지고
천만년 길 것 같던 그 정열
여섯 살 한때 꿈이었다 하지 마오
백설 잦아진 곳 님 돌아선 산자락
아지랑이로 그려보는 스러져간 옛날
가고 없는 그 자리에 새하얀 운명
핏줄처럼 자주로 돋아나는 슬픔
갈래 갈래 천만 갈래
몸이야 갈갈이 갈라져도
갈래 갈래 이젠 갈래
마음만은 멀고 먼 님 계신 곳으로
식물이름: 남산제비꽃
학 명: Viola dissecta var. chaerophylloides (REGEL) MAKINO
자라는 곳: 산지
잎 모 양: 잎이 완전히 세 개로 갈라지며 측열편이 다시 두 개씩 갈라져 마치
5개로 갈라진 것 같고 각 열편은 다시 깃털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꽃 색: 흰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향기가 난다
꽃피는 때: 4-5월
남다른 점: 꽃에 향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