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풀
깽깽이풀
김종태
이른 봄 남보다 먼저
이슬에 세수하고
바람결에 머리칼 가다듬고
돋는 햇살에 얼굴 매만져
오직 님에게만 보이고자
한껏 멋을 냈어요
연보랏빛 속마음을
아무리 펴 보이려 애를 써도
끝내 다 펴지 못 했고
한가슴 속 샛노랑 꿈만
하늘 보란 듯 두 팔 벌려도
일찍 피는 죄는 실바람에도
외톨로 떨어야 하나봐요
늦동이 널푸른 잎사귀 사이
가녀린 꽃대 위에 접시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지쳐
이젠 한 방울 눈물 대신
꽃잎 뚝뚝 떨어집니다
못다한 한 마디
모난 응어리 품고
초록 알갱이로만
봄을 또 기다리며
모질게 영글어 가렵니다
식물이름: 깽깽이풀 / 과 이름 : 매자나무과
학 명: Jefferonia dubia BENTH
생약이름: 황련. 조황련(朝黃連). 선황련
생약성분: 알칼로이드인 베벨린
생 육 상: 여러해살이
자라는 곳: 산골짝 중부 이하
잎 모 양: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여러 잎이 나오며 긴 잎자루 끝에
원심형으로 지름 9cm의 잎이 나오는데 잎은 물에 젖지 않는다.
잎은 꽃이 떨어진 후 나온다
꽃 모 양: 지름 2cm 1-2개의 꽃대, 잎보다 먼저 꽃이 핀다. 꽃잎 6-8장
꽃 색: 홍자색 / 꽃피는 때: 4-5월
씨 앗 : 골돌 / 늘리는 법: 씨
남다른 점: 흔하지 않다. 꽃잎은 뚝 ! 떨어진다.
쓰 임 새: 뿌리를 건위제로 쓰고 또한 황색으로 염색이 되는 염기성 염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