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부리
국어사전에는 군것질과 간식과 주전부리가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다르게 설명되어 있다. 우선 전부 군음식이다. 군음식은 정식 끼니 때 외에 먹는 음식이란 뜻이다. 군것질은 돈을 주고 사서 먹는다. 간식이나 주전부리는 꼭 돈으로 사서 먹는 것만 은 아니고 집안에서 먹는 음식이나 자연에서 얻는 음식도 포함 된다. 간식은 끼니 때에 먹은 음식에 보충하여 일꾼이나 자라 나는 아이들이 먹는 보충식이다.
이런 개념으로 본다면 간식은 사치하지 아니한 음식이고 군것질은 아니 먹어도 될 심심풀이이고 주전부리는 가장 불쌍한 먹을거리이다. 주전부리는 배가 고팠던 시절에 먹던, 보충식이 아니고 주식 대용의 먹을거리임을 짐작할 수 있다. 군것질이 심심풀이라면 간식은 영양보충이고 주전부리는 허기를 메우기 위함이다.
1946년은 옥수수가 대풍이었다. 골목마다 펑 펑 하며 대포 소리가 터졌다. 실린더를 돌리던 아저씨가 뻥이요 하고 껄쩍지근하게 소리를 지르면 아이들은 모두 귀를 막고 눈을 질끈 감는다. 펑소리와 함께 달착지근한 김이 확 쏟아지며 아이들은 사방으로 흩어진 강냉이를 향해 튀어나간다. 옥수수 튀긴 것을 서울 경기지방에선 강냉이라고 했다. 쌀이나 보리, 누룽지도 튀겨 먹었다. 석빙고 아이스께끼는 고급 주전부리였다. 소풍 때나 어쩌다 마시는 사이다는 지금 사이다와는 맛이 달랐다. 찰그랑찰그랑 엿장수 소리만 나면 아이들은 괜히 헛간이나 마루 밑을 뒤져보 았다. 찢어진 고무신도 실로 꿰어 신던 때라 마땅히 엿 바꾸어 먹을 것이 없었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산과 들로 나간다. 띠라는 풀의 새순인 삘기는 달착지근하고 부드럽다. 자기들 허벅다리 만한 칡이라도 캘라치면 하루종일 아귀가 아프도록 단물을 씹어 빤다. 찔레꽃은 향기롭고 달고 은은하다. 아카시 아 새순도 산뜻하고 감칠맛이 난다. 소나무 꽃인 송화도 먹을 만하다. 진달래꽃은 부드러운 맛에 따먹는데 많이 먹으면 입이 새파래진다. 아카시아꽃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다만 나무가 높아 재주를 부려야 한다. 메꽃 뿌리는 식량이 된다. 울타리 주위의 흙을 파면 국수가락 같은 메뿌리를 많이 캐는데 밥에 쪄 먹으면 그만이다. 학교 에 오가며 걸근걸근 먹을 것을 찾는다. 무우 뿌리는 먹을 땐 좋은데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리고 배가 더 고프다. 배추꼬랭이는 고소하고 향기롭다. 보리이삭이나 밀 이삭은 구어도 먹고 날로도 먹었는데 한참 씹으면 껌처럼 된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나 까마중 열매, 버찌 는 맛은 좋지만 입 전체가 새카맣게 물이 든다. 산딸기는 제일 맛있는 보물이다. 개구리 뒷다리는 천하일미이고 가재는 껍질 투성이이지만 빨갛게 설익은 빛깔이 좋다.
배고프던 시절은 차츰 지나갔다. 어쩌다 주머니에 용돈이 생 기면 천지에 사먹을 것이 쌔고 쌨다. 번데기, 다슬기, 국화빵, 또뽑기, 달고나, 눈깔사탕, 대영빵 등이 있었다. 1963년대에 들 어와 라면이 생기면서 그 부스러기를 튀겨 만든 라면땅, 자야, 뽀빠이가 선풍이었다. 한 봉에 10원이었다. 크라운산도는 황홀 한 맛이었고 웨하스는 살살 녹았고 미루꾸는 꿀맛이었다. 1970년대에 들어오면서 깡이 휩쓸었다. 새우깡 고구마 깡이 태어났고 나중에는 감자깡 양파깡 등 별별깡이 다 나왔다. 맛 동산도 유행이었다. 부유해지는 나라 살림 따라 각종 사탕과 과자가 나왔고 이들을 골고루 모아 놓은 종합선물이 유행이 되 었다. 그때의 그 깡은 우리경제의 거품의 시작이기도 했다. 이름과 아주 걸맞아 신기하기도 하다.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패스트푸드점이 여기저기 생겼다. 핫도그로 시작된 서양음식은 코카콜라와 햄버거로 이 땅을 한 번 휩쓸고 가더니 올림픽을 전후로 이 땅의 먹을거리는 서구화 되고 먹고 살 만해지면서 주전주리는 군것질로 탈바꿈을 하고 군것질은 영양간식으로, 주식으로 자리바꿈을 했다.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피자세상이 되었다. 한 판에 일이만 원을 하는 피자를 심심풀이로 먹는 시대가 되었다. 냉동산업과 유통시장이 발달하면서 각종 냉동식품이 나왔다. 어머니는 슈퍼에서 사서 튀기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일류요리사가 되었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외국 과일이 지천이고 가장 귀하던 바나나는 이젠 제일 싼 과일이 되었다. 비만아동이 생기면서 다 이어트 콜라가 나왔고 콜라에 길들인 세대가 자라면서 마실거리만 슈퍼 한쪽 벽을 차지하게 되었다. 주린 배를 졸라매며 꿀꿀이죽이면 최고급이라면서 자식만을 잘되게 키워왔던 50-60대,
산과 들을 뒤지며 헛헛한 배를 채우 려 별의별 것들을 먹었던 40-50대, 일이십 원짜리 군것질을 하 려고 꾀를 짜내고 용돈을 뜯어내던 30-40대들은 자식들 듣는 데서는 말도 못하고 자기들끼리 모여 술 한 잔을 하며 옛날의 주전부리들로 군입을 다실 뿐이다.
강냉이. 아이스케끼. 삘기. 찔레꽃. 아카시아순. 송화. 진달래. 아카시아꽃.메뿌리. 칡, 무. 보리이삭. 오디 까마중 .버찌. 산딸기. 가재. 개구리뒷다리. 감꽃, 앵두. 번데기, 다슬기, 국화빵, 또뽑기, 달고나, 눈깔사탕, 대영빵. 라면땅, 자야, 뽀빠이, 크라운산도, 웨하스, 미루꾸, 아래의 글은 얼마전에 유행했던 불량식품들에 대하여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이다 ABC쫀드기, 월드컵어포, 쫄쫄이옥수수쫀드기, 설탕쫀드기, 맛기차콘쫀드기, 신흥맛쫀드기, 밭두렁, 깐돌이, 쌀대롱, 돈부, 콜라제리, 깜찍이, 아폴로, 똘똘이채, 코코아카라멜, 오부라이트, 오렌씨민트, 청자캔디, 과일쮸쮸바, 뽈록이 쮸쮸바등 똘똘이는 그냥 봉지를 뜯고 바루 드시면 됩니다. 그러나 그냥 막 먹으면 재미없져. 저는 지금도 똘똘이를 먹을 때면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꼭꼭 씹어서 단물을 쩜 빼먹은뒤 삼킴다 -_-;; 그럼 더 맛있어여 정말루 ᅮᅮ 어포도 어찌보면 똘똘이와 비슷한 부류죠 허나 취양에 따라 구워드셔도 맛이 좋습니다. 불에 구으면 바삭바삭 해지죠 흐흐 콘야는 정말 정말 그냥 드시면 맛이 없습니다. 콘야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가위로 봉지위를 깨끗하게 자른후.... 반드시 동봉해드리는 장난감 같은 숟가락으루 퍼서 목구멍까지 던지듯 확확 떠서 드셔야만 합니다 흐흐흐 ᅳ.ᅳ; 굽는것도 그냥이 아니라 조금 타는듯 하게 구우셔야 재맛이 나죠. 그리고 식성이 특이하신 분들은 후라이펜에 여러게를 한꺼번에 튀겨드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호박꿀은 연탄 구멍에 쏙 집어 넣어서 구어먹어야 지대루지만.... 호박꿀은 그냥 먹으나 꾸버먹으나 다 맛있습니다. 흐흐 기분좋음 꾸버드시고 귀찮을때 기냥 드시고... 밭두렁은 생각보다 고소하니 맛있네여 특별히 생각나는 말은 없지만, 한번에 한봉지먹어서는 간에 기별두 안간다는 흠이 있네요 ᅮᅮ 꼭 두개 이상을 뜯어서 한알씩 계속 입안에 던져 넣으며 드시면 됩니다
반드시 추억의 옛 만화노래를 호루라기사탕으루 함 불러주시고 드세요. 뽀빠이는 출출할때 한봉지 드셔보세요. 생각보단 조금 든든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먹는필름(먹는비닐) - 롤이 풀리지 않도록 겉에 몇겹은 좀 딱딱합니다. 과감하게 딱딱한 부분은 떼버리고 드십시오 먹는필름을 맛있게 드시려면 칭구혹은 연인 같은 상대가 필요합니다. 서로 끊어지지 않게 먹으려 혀를 낼름거리는 모습을 보며 먹으면 정말 좋습니다. 아폴로의 절대 묘미는 한큐에 쪽~~ 빨아먹기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내용물이 빨대에서 잘 빠리도록 손으로 잘 비벼서 온도를 올려주는것이 관건이죠... 물론 반복되는 흡입력이 단련되어 강하신 분들은 손으루 안비비구 걍 빠셔두 됩니다. 알알이새콤캔디를 맛있게 즐기시려면 한번에 20~30알을 입에 넣으시고 혀와 입처장으로 알갱이들을 잡으신후 살살 비비시면서 녹여드시면 됩니다. 캔디의 색에 따라서 현의 색도 변화됩니다. 악어젤리를 먹는 형태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_-;; 머리부터 혹은 꼬리부터 아님 한입에 다 먹는건 크게 상관은 없지만 발가락 하나하나 먹는 사람을 보시거든 피하십시오. 그런 사람은 변태랍니다 -_-;;; 코코아캔디는 걍 드시면 됩니다 단, 입이 크시다고 한봉지를 한입에 다 넣으시면 맛이 4배로 덜해집니다. 조금씩 조금씩 꼭꼭씹어드세요 고추양념구이는 쉽게 말하면 어포의 업그레이드!, 어포의 고품격화!입니다. 양념이 되어있어 맛이 있기는 하지만 한번에 여러개를 드시면 금방 질릴 수 있습니다. 한번에 한 두개 정도가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이네요^^;; 숏다리는 PC방이나 일반 가계에서도 많이 보신 제품입니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전자렌지에 40초정도 돌려서 드시면 맛있는거 혹시 아실랑가.... 꽃가마는 불량 스폰지과자계의 정통파 혹은, 대들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냥 봉지를 뜯고 막 드시면 됩니다. 흐 ABC쫀듸기.. 참 아쉽게도 모양이 선명하지 않아서 어렸을 때처럼 글자를 클리어하게 뜯어먹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맛은 그대로 입니다. 아시겠지만 쫀듸기류는 왠만해서 불에 구워드셔야 맛있다는거 잊지 마시길 불량식품의 정의 식품의약청의 법규에 따라 부적합 색소사용 과다의 방부제 그 외 유통기한 및 원료 미 기재 등등 옛날에 알수없는 회사에서 만들어서 판다 음식은 반드시 검사를 받고 팔게 되어 있다 . 인체에 무해한지 유해한지 검사를 하고 유통기간에 대해서 검사를 받고 팔수 있게 되어있는데 .. 불량식품은 학교앞 문방구에서 문구납품하는 업자들이 몰래 유통해서 팔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