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금꿩의다리
noseein
2005. 2. 5. 07:02
금꿩의다리
김종태
말 못할 사랑 품고 기다리는 것은
그리움 모르는 외로움보다 괴롭다
돌아설 줄 알면서도 반겨야 하는 것은
떠난 뒤 슬픔보다도 더욱 애처롭다
사랑은 환상과 욕망의 이중주
시들 줄 알면서도 꽃은 또 핀다
버릴 줄 몰랐던가 그래도 님 그리워
보여줄까 말까 뒤척이던 미련은
바람에 흔들려 속절없이 또 터진다
빛난 햇살, 부는 바람만이 죄
금꿩의 다리 Thalictrum rochebrunianum FR. et SAV.
중부 이북의 산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