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개상사화
noseein
2005. 1. 27. 10:52
개상사화
김종태
모두 다 차지하려
안달복달 애절간절
애간장 끓였던 나를
사랑이라 강요하지 않으려니
소 닭 보듯 시큰둥
곁불도 안 내주었던
새침떼기 네 무정한 심사를
너도 미련이라 우기지 마라
있을 때만이라도 잘하자고
새끼손 건다해도 무슨 소용이랴
허구헌 날 떨어져 그리워도 못하는 것을
어차피 우리는 그렇게 만나야 할 사람들
아직도 솟아나지 못한 내 꿈을
네가 손꼽아 기다렸듯이
시들어버린 네 흔적을 보듬으며
내가 또 한숨 짓는다
개상사화
Licoris aurea Herb.
남쪽 섬에서 자라는 수선화과 다년초
알뿌리는 넓은 달걀꼴이고 지름 5-6cm 이다
잎은 길이 30-60cm이고 회청색이다
8월에 잎이 지고 난 뒤 꽃대가 60cm 정도 자라고
끝에 5-10개의 꽃이 산형으로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