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뚱딴지

noseein 2007. 10. 26. 06:45

 

뚱딴지

 

                               김종테

   

 

 

활달하신 어머니는 밤이면  

가끔 아버지에게 바가지를 긁었다  

여우하고는 살아도 곰하고는 못산다면서  

벽을 보고 아무 말도 없는 아버지에게  

벽창호라고 말하셨는데  

벽창호라는 뚱딴지 같은 말이  

그때는 무슨 말인지 통 감이 없었다 

 

   

뚱하고 아무말이 없고 엉뚱하게 딴짓 잘하는 것  

그런 성격을 뚱딴지라고 어렴풋이 알면서  

세상에는 아버지 같은 사람들도 사는 걸 알았다  

천리 그 깊은 속을 아직도 모르지만  

아버지는 왜 어머니 앞에서 벽창호라는  

뚱딴지 같은 말을 들으면서도 아무 말도 안 했을까?

 

 

아침에 뚱딴지 같은 말을 들었다  

< 너 때문이야  

뭐라고 말을 하긴 해야 하는데  

하늘에 대고 우물쭈물거리다가 말았다  

이제야 아버지가 아무 말도 없었던 이유를 조금씩 알면서  

아버지가 뒤뜰 담벼락에 열심히 심으시던  

아무런 쓸모가 없는 그 뚱딴지의 그  

노란 꽃잎과 멀쑥한 키가 생각이 났다

 

  

 

 

 

Helianthus tuberosus L.  

국화과 다년초  

돼지감자라고도 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땅속줄기의 끝이 굵어져서 덩이줄기가 발달한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가 1.53m이고 센털이 있다. 잎은 줄기 밑 부분에서는 마주나고 윗부분에서는 어긋나며 긴 타원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밑 부분이 좁아져 잎자루로 흘러 날개가 된다 

 

꽃은 810월에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8cm의 두상화를 이루며 달린다. 두상화 가장자리에 있는 설상화는 노란 색이고 1112개이며, 두상화 가운데 있는 관상화는 노란 색·갈색·자주색이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총포 조각은 바소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열매는 수과이다. 덩이줄기는 길쭉한 것에서 울퉁불퉁한 것까지 모양이 매우 다양하고 크기와 무게도 다양하다. 덩이줄기 껍질 색깔도 연한 노란 색·갈색·붉은 색·자주색으로 다양한데, 껍질이 매우 얇아 건조한 공기에 노출하면 금방 주름이 지고 속살이 파삭해진다.

    

덩이줄기를 식용으로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인가 근처에서 야생으로 자라며 일부에서는 가축의 사료로 쓰기 위해 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국우(菊芋)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열 작용이 있고 대량 출혈을 그치게 한다.

 

 

   

전세계에서 재배하는 북아메리카산 식물  

해바라기와 유연관계가 있다 

먹을 수 있는 덩이줄기는 땅 속에서 자라며, 마치 감자처럼 생겼다 

유럽에서는 이 덩이줄기를 날것으로 먹거나 수프를 만드는데 이용하며 

북아메리카에서는 피클로 만들어 먹는다 

이 밖에 가축 사료로 널리 쓰이고, 당의 일종인 과당을 만들 때도 재료로 이용된다 

뚱딴지는 키가 3.5m나 되며, 꽃은 노란색을 띤다


 

열매는 수과이다. 덩이줄기는 길쭉한 것에서 울퉁불퉁한 것까지 모양이 매우 다양하고 크기와 무게도 다양하다. 덩이줄기 껍질 색깔도 연한 노란 색·갈색·붉은 색·자주색으로 다양한데, 껍질이 매우 얇아 건조한 공기에 노출하면 금방 주름이 지고 속살이 파삭해진다.

덩이줄기를 식용으로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인가 근처에서 야생으로 자라며 일부에서는 가축의 사료로 쓰기 위해 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국우(菊芋)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열 작용이 있고 대량 출혈을 그치게 한다.

전세계에서 재배하는 북아메리카산 식물

해바라기와 유연관계가 있다.

먹을 수 있는 덩이줄기는 땅 속에서 자라며, 마치 감자처럼 생겼다.

유럽에서는 이 덩이줄기를 날것으로 먹거나 수프를 만드는데 이용하며,

북아메리카에서는 피클로 만들어 먹는다.

이 밖에 가축 사료로 널리 쓰이고, 당의 일종인 과당을 만들 때도 재료로 이용된다.

뚱딴지는 키가 3.5m나 되며, 꽃은 노란색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