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단풍취

noseein 2007. 10. 6. 07:59

 

 

 

 

 

 

 

 

 

 


 

단풍취


                      김종태


드러내어 놓고 

고개 들 수 없는 너는

숲 가장자리 반그늘 아래

이건 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숨어서 몰래하는 사랑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미련한 것 같기도 하고

위대한 것 같기도 하고

남과 님 그  어설픈 가장자리에서


아름다운 것 같기도 하고

미운 것 같기도 하고

시든 것 같기도 하고

싱싱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상한 인연이다



Ainsliaea acerifolia Sch.-Bip.

국화과 다년초

산에서 흔히 자란다. 땅속줄기를 뻗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내지 않고 높이가 35∼80cm이다.

전체에 긴 갈색 털이 나 있다. 줄기 중간에 긴 잎자루를 가진 잎이 돌려난다.

잎은 길이가 6∼12.5cm, 폭이 6.5∼19cm이고 손바닥 모양으로 7∼11개로

얕게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다시 3개로 얕게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삼각형으로 끝이 날카롭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의 양면과 잎자루에 털이 약간 있고, 잎자루의 길이는 5∼13cm이다.


꽃은 7∼9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여러 개의 두상화

(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많은 작은 꽃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가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두상화는 3개의 관상화로 이루어지고 지름이 1∼1.5cm이며,

총포는 통 모양이고 약간 붉은 색을 띠며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의 많은 포 조각이 여러 줄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이고 길이 9mm의 넓은 타원 모양이며 세로로 모가 난 줄이 있으며 10∼11월에 익는다.

관모는 흰색이고 길이가 10∼11mm이다. 어린순을 식용한다. 한

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비슷한 종류로 잎의 패어 들어간 부분이 얇은 것을 가야단풍취(var. subapoda)라고 하는데,

가야산에서 주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