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차풀

noseein 2007. 10. 3. 11:11

 

 

 

 

 

 

 

 

 

 


 

차풀


                              김종태


어릴 때 신기하게 보던 신경초

살아있는 풀이라 해서 툭툭 건드리면

귀신처럼 잎이 알아채고 축 늘어지던 미모사

그 미모사를 닮은 너만 보면

행여 하는 마음에 툭툭 건드려 본다

 

원예종 미모사가 길바닥에 널려 필 리는 없는데

똑같이 생긴 그 외모 하나 때문에

많은 차풀 오해를 받았는데

내가 너를 툭툭 건드려보듯

너도 또한 나를 툭툭 건드려볼지 누가 아냐

 

비슷하게 생겼다는 그 오해 하나로

이 세상에는 툭툭 건드려보는 일이 흔한데

눈으로 봐서 모를 때 도리없잖아

누구나 툭툭 건드려볼 수밖에

오늘도 너를 툭툭 건드려보며

이젠 능숙하게 마음을 비우며

차풀 맞구나!

 

그러니 너도 이젠

나를 툭툭 건드리는 것은 좋은데

미모사 아닌가? 하지 말고

차풀 맞구나!  하렴


 


차풀  (콩 科)

Cassia mimosoides var. nomame Makino

양지바른 산야나 길가에 자란다.

1년초로서 줄기는 높이 30~60Cm이고 가지가 갈라지며 안으로 꼬부라진 털이 있다.

잎은 우수 우상복엽으로 우편은 다수이고 길이 4~7mm, 폭 1.5mm내외로서

좌우대칭이 아니다.

탁엽은 침형 또는 선상피침형이며 길이 5~7mm로서 밑부분에 맥이 있다.

꽃은 7~10월에 1~2개씩 엽액상의 소지에 달리며 황색으로 지름 7mm정도이다.

짧은 털이 있으며 길이 5~6mm로서 가장자리가 막질이다.

꽃잎은 5개로서 도란형이고 4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편평한 타원형이고 털이 있으며 길이 3~4Cm이며 종자는 검게 익는다.

7-8월경 풋협과가 달린 줄기와 잎을 말려서 검게 볶아 차대용으로 끊여 마시며,

설탕을 넣으면 커피와 비슷하다.

어린잎을 데쳐서 나물로 또는 밥에 섞어서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