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seein
2007. 8. 14. 09:59













개상사화
김종태
모두 다 차지하려
안달복달 애절간절
애간장 끓였던 나를
사랑이라 강요하지 않으려니
소 닭 보듯 시큰둥
곁불도 안 내주었던
새침떼기 네 무정한 심사를
너도 미련이라 우기지 마라
있을 때만이라도 잘하자고
새끼손 건다해도 무슨 소용이랴
허구헌 날 떨어져 그리워도 못하는 것을
어차피 우리는 그렇게 만나야 할 사람들
아직도 솟아나지 못한 내 꿈을
네가 손꼽아 기다렸듯이
시들어버린 네 흔적을 보듬으며
내가 또 한숨 짓는다
개상사화
Licoris aurea Herb.
남쪽 섬에서 자라는 수선화과 다년초
제주도와 거제도에 서식한다. 주로 계곡의 낙엽수 하부의 습윤하고
부식질이 풍부한 곳에서 생육한다.
반그늘 또는 양지인 곳에서도 무난히 자란다.
넓은 난형의 인경은 지름 5~6cm로 겉은 흑갈색이다.
길이 30~60cm, 나비 12~18cm의 회청색 잎이 인경에서 총생한다.
8월경 높이 60cm 정도의 화경 끝에서 길이 8cm의 꽃이 5~10송이씩 산형으로 달린다.
자방은 하위로 3실이지만 열매는 잘 맺지 않는다.
지하부에 직경 약 3cm 정도의 둥근 인경이 있다.
4월 초에 잎이 나오며 5월 말에 없어지고
8~9월 초에 걸쳐 꽃대만 돋아나 화려한 꽃이 개화한다.
우리나라에는 백양산에서 처음 발견한 한국 특산식물 백양꽃(Lycoris koreana Nakai),
분홍상사화(Lycoris erythroflora), 개상사화(Lycoris aurea herb),
석산(Lycoris radiata herb), 위도상사화(Lycoris flavescens M.Kim et S. Lee.
var. uydoensis M. Kim) 등
약 5종의 상사화가 자생하고 있다.
붉노랑상사화라고도 부른다.
사람에 따라서는 노랑상사화라고 부르고 붉노랑상사화는 다른 종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상사화 인경의 리코린 성분은 기관지 점막의 분기기능 활성화로 거담작용을 촉진 시킨다.
말초신경을 확장시켜 열을 내린다.
따라서 급성지관지염.기관지천식.기관지확장증.폐결핵.심장병치료에 쓰인다.
상사화의 알카로이드는 항암 효과가 높고 최근 중국의학원에서 암치료제를 개발했고
또 다른 개발을 서둘르고 있다.
잎이나 인경을 짓찧어 젖앓이에 붙이거나 근육통이 심할때 맛사지하면 통증이 가신다.
사람이 상사화에 중독되면 처음에는 구토를 하다가 심하면 중추신경이 마비되기도 한다.
비늘줄기를 한방에서는 소아마비 치료제로 쓰는데 진통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