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어리연꽃

noseein 2007. 7. 30. 05:35

 

 

 

 

 

 

 

 

 

 

 

이렇게 꽃잎이 깔끔하다가  차츰  돌기들이 자라나서 실처럼 커지는 것 같다

 

 

 

 

 


   어리연꽃


                       김종태



 연꽃을 닮아

 어리연꽃이 아니어요


 마음이 어리어

 생각마다 옥생각도 아니어요


 꽃마저 님을 따라

 크고 붉고 싶지만

 스스로 모진 가슴

 갈갈이 찢어졌어요


 널푸르게 두둥실 물 위에 뜬

 잎사귀만 어리비슷하여요


 첫눈에 반짝 한빛 주던 님

 생각만 떠올리면 눈물 어리어요


 그 눈빛 그 웃음 그냥 좋을걸

 달리 생각한 앙가슴이 어리석었어요


 이젠 놓아드려야 한다고 생각할수록

 자꾸만 흔들리는 꽃잎

 제 속마음에 저도 어리벙벙하여요




 어리연꽃   Nymphoides  coreana  HARA

 전국의 연못 등 물가에서 자라는 나약한

 다년생 수초로 용담과이다. 잎은 물에 뜨며

 심장형이고 지름 2-6cm이다.

 꽃은 7-8월에 지름 1.5cm 로 피고

 꽃잎은 술같이 끝이 갈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