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갯까치수영

noseein 2007. 6. 23. 10:01

 

 

 

 

 

 

 

 

 

 

 


 

갯까치수영


       김종태



보이는 건 바다

들리는건 파도소리

떠오르는 건 전설 같은 그때


보고 싶은 건 바다 같은 당신 마음

듣고 싶은 건 파도 같은 당신 숨결

떠오르는 건 당신을 처음 본 바닷가


늘 변하지 않는 그 모습

어쩌다 변하는 것은 바람뿐이다

당신은 당신대로 아무 일 없다는 듯

언제나 마지막에는 나만 남았다


우리 처음 만나던 그날엔

우리의 인연을 닮은

바닷가 바위틈에 갯까치수영이 흐드러졌었다




Lysimachia mauritiana Lam.

갯까치수영

앵초과 이년초

갯까치수염·갯좁쌀풀·해변진주초라고도 한다. 바닷가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밑에서 가지를 치며, 높이 10∼4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육질(肉質)이며 주걱 모양의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다.

잎의 길이는 2∼5cm, 나비는 1∼2cm로 끝이 둥글고 밑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며

검은색의 내선점(內腺點)이 있다.


7∼8월에 흰색 꽃이 피고 총상꽃차례로 꼭대기에 달리며,

작은꽃자루는 비스듬히 퍼지고 포보다 짧거나 같다.

꽃잎은 넓은 바소꼴이고 끝이 둔하며 뒷면에 검은 점이 약간 있다.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둥글고 끝에 작은 구멍이 뚫려 종자가 나온다.

어린 잎은 식용한다. 한국 제주도·전라남도·경상북도, 동아시아,

남태평양의 여러 섬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