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봄맞이꽃

noseein 2007. 5. 7. 06:44

 


 

 


    봄맞이꽃

 

 

                       김종태

 

 


   이 땅은 너무 추워

   따지기라해도

   빈 가지 잉잉 울고

   아직은 덜 죽은 눈이

   서걱서걱 흰자위 굴린다

   이 땅은 너무 추워

   봄은 대문 앞에서

   고개 갸웃거리다가

   옷깃을 여미고는

   웅크려 앉는다

   툰드라는 너의 긴

   몸부림 뒤에 오는

   기지개 서곡에 풀리고

   놀란 봄은 후다닥

   앞마당에 뜰어 선다

   이 땅이 제아무리 추워도

   네 빛난 얼굴

   뜨거운 몸짓

   하늘을 온통 채운

   정성이야 이기랴

 

 

 

  식물이름: 봄맞이

  과  이름: 앵초과

  학    명: Androsace  umbellata  (LOUR.)  MERR.

  이웃식물: 고산봄맞이, 금강봄맞이, 애기봄맞이

  생 육 상: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자라는 곳: 들,  잔디 사이

  잎 모 양: 모든 잎이 뿌리에서 나와 땅으로 퍼지고 잎은 반원형 또는 부채

           모양으로 길이와 나비 4-15mm 이고 둔한 톱니가 있다

         키: 꽃대 높이가 5-10cm

  꽃 모 양: 꽃대는 1-25개가 총생하고 각 꽃대 위에 4-10개의 꽃이 핀다.

           꽃은 지름이 5mm 안쪽이고 5개로 깊게 갈라지고 끝이 둥글다.

  꽃    색: 흰색 / 꽃피는 때: 4-5월 /  씨 앗 :  삭과

  남다른 점: 잘 자란 것은 반구형을 이루지만 못 자란 것은 몇 송이 꽃이 핀다.